85년 설립 커네티컷 지역 첫 한국학교
봄.가을 글짓기. 낱말경시대회 개최
7차례 자선음악회. ‘우리 글’ 문집 발간도
커네티컷 지역 첫 한국학교인 하트포드 한국학교(교장 유혜주)는 지난 85년 9월 하트포드 일원의 한인 1.5세·2세들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태수, 최덕광, 주공로씨 등 하트포드 한인사회에서 2세 정체성 교육에 뜻있는 한인 1세 10여명이 첫 설립한 하트포드 한국학교는 18년 동안 한국어 교육을 비롯 전통 문화·예술·예절 등 한국교육에 힘써왔다.
하트포드 한국학교에는 현재 미술·음악·체육·문학 등 각 전문 분야에서 숙련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 실력과 제자 사랑으로 뭉쳐진 교사 15명이 있다. 이들은 1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커네티컷 주도 하트포드 소재 트리니티 대학 캠퍼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을 탐구하고 있다.
하트포드 한국학교의 교육목표는 "재미한국인 2세들에게 한국의 언어, 역사 및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가르쳐 정체성의 확립 및 모범적인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게 함과 아울러 미국사회, 나아가서는 한국사회와 범 세계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2세들을 양성하자"는 것이다.
재미한인학교 협의회 및 재미한인학교 동북부 지역협의회에 가입된 공식 한국 교육 단체인 하트포드 한국학교는 그동안 7차례나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해마다 학생들이 한해 동안 수업을 통해 갈고 닦은 예쁜 글 솜씨를 자랑하고 교사와 학부모들은 자녀와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우리 글’이라는 문집을 발간해 왔다,
한국어 교육 뿐만이 아니다. 매주 수업을 통해 한국의 예절과 한복 입는 법, 한국의 절기와 그에 따른 음식 만들기 등을 가르치는 특강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놓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가을학기에는 교내 글짓기 대회와 그림 그리기 대회를, 봄학기에는 낱말경시 대회와 동화구연 대회도 개최한다.
또 매주 아름다운 한국의 동요와 민요를 여러 가지 악기를 통해 배우는 음악시간과 동서양의 미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한국의 얼을 알아 가는 미술시간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인사회 및 미주류사회 행사 참여를 통해 유대관계를 깊게 하고자 베테랑스 데이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 많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에게서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학급편성은 연령과 한국어 실력에 따라 4~13세까지의 한인 2세 자녀를 위한 7개 반과 SAT II 한국어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교반이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되거나 국제결혼으로 한국을 알고자 하는 다양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인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 "우리학교 최고자랑 우수한 교사진이죠"
전문교육. 경험 풍부 교사.
최고의 교육 서비스 제공
하트포트 한국학교의 최고 자랑은 바로 우수한 교사진이다.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해 학생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유혜주 교장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커네티컷 주립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이자선 교감 등이 학교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커네티컷 주립대에서 유아교육 석사학위를 받은 이윤경 교무가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를 맡아보고 있으며 음악·미술·문학·역사·패션 등 각 분야에서 전문 경험이 있는 실력 있는 교사진이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트포드 한국학교 유혜주 교장
"지역사회 더불어 발전하는 학교 만들 터"
"미동부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한국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더욱 학생들을 사랑하고 아껴 우리의 2세들을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배출할 수 있는 하트포드 한국학교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85년 커네티컷 일원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하트포드 한국학교 유혜주 교장은 트리니티 대학 캠퍼스라는 최고의 교육환경과 최고의 교사진, 훌륭한 학생들과 자녀교육을 위해 열심인 학부모 등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 1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성공적으로 한국학교가 성장해 왔다고 강조한다.
유 교장은 하트포트 한국학교가 한인 2세들에게 한국어 교육은 물론 역사 및 고유 문화와 전통을 전수해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해주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미 주류사회 및 한국사회 뿐 아니라 나아가 세계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시민’을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매주 수업시간과 매학기 실시되는 낱말경시 대회, 동요대회, 동화구연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꾸준히 높이고 ‘우리 글’이라는 문집을 통해 학생들의 솜씨를 소중히 간직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유 교장은 "앞으로 교내 행사는 물론이고 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국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다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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