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음반제작자 스펙터
여배우 ‘클락슨 죽음’해명
전설적 음반 제작자인 필 스펙터(62)가 지난 2월 3일 자신의 저택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여배우 라나 클락슨의 죽음에 대해 “그녀는 스스로 총을 겨눠 자살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해명했다.
총격사건 이후 체포되었지만 일관적으로 살인혐의를 부인해 왔던 스펙터는 내주 발매 예정인 에스콰이어 매거진 7월호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클락슨이 사망한 당시의 장면을 비교적 상세히 말했다.
그에 따르면 클락슨은 그의 면전에서 권총을 꺼내 총신에 입술을 대고 키스한 후 스스로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스펙터는 또 “당시 난 그녀를 전혀 알지 못했고 그녀의 얼굴을 본 것도 그날 밤이 처음이었다”고 말하고 “따라서 나는 그녀가 어떤 사람이지, 또는 그녀가 내앞에서 자살한 원인이나 배경도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날 밤 함께 만난 하우스 오브 블루스 클럽(할리웃 소재)을 떠나기 전 이미 클락슨이 만취상태였으며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서 차에 태웠다고 말했다.
차속에서 클락슨은 그가 사는 알함브라의 성을 구경하고 싶다고 졸라서 집에 데리고 왔으나 클락슨은 거실에 들어온 직후 곧 권총을 꺼내 자살했다는 것. 그는 또 클락슨이 어디서 총을 가져왔는지도 모르며 그가 자살한 이후 곧 경찰을 부른 것도 자기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스펙터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이며 수사관들은 그의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스펙터는 비틀즈의 명앨범 ‘렛잇비(Let it be)’, 존 레넌의 ‘이메이진(Imagine)’앨범등 당대의 쟁쟁한 팝가수들이 음반을 도맡아 제작해 왔다. 그는 지난 1998년 알함브라의 성을 110만달러에 구입하여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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