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등 5명 살해 용의자 TV 인터뷰서 전격 범행 자백
자신의 아내를 비롯,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플로리다 남성이 지난 1일 TV 인터뷰에서 범행을 공개 자백하고 자신을 사형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두벌 카운티 자택 트레일러에서 지난 5월14일 이후 10일 동안 아내와 장인, 처남, 아내의 전 애인과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윌리엄 웰스는 그러나 아내 아이린의 죽음은 사고였으며 다른 피해자들 역시 자신이 죽였으나 당초 살해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웰스는 지난 14일 오전 아이린이 클립을 뺀 처남의 총을 보여주며 장난을 쳤다며 자신도 장난으로 총을 받아 아이린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는데 총탄이 발사됐다고 흐느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트레일러로 찾아온 처남 존 맥메인스에게 사건 전말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거구의 처남이 격분, 그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틀 후에는 장인 빌 맥메인스가 방문, 아이린의 시신을 발견하고 칼을 집어들기에 총격을 가했다는 것.
그 다음 피해자는 아내 아이린이 그와 결혼하기 전 사귀던 애인 리치 리스로 웰스는 그를 트레일러로 불러들였다. 웰스는 그러나 그를 살해하려 부른 것이 아니라 아내가 그와 바람을 피웠다는 의심이 들어 이에 대해 확인하려 불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리스가 가방에서 뭔가 검은 물건을 꺼내들어 총인줄 알고 쏴 죽였는데 알고 보니 셀폰 충전기였다고 말했다.
마지막 피해자는 이웃 제임스 영으로 850달러 상당의 코케인을 전해주기 위해 왔다가 자기에게 사기를 치려고 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웰스는 이 기간 코케인과 마리화나를 했다고 밝혔다.
아내를 살해한후 트레일러에 같이 있던 의붓딸을 생모에게 보내고 4세 아들과 함께 지내온 그는 지난 25일 아들을 인질 삼아 12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다가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트레일러안에서 5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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