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이틀만에… 아동유괴·성폭행등 중범혐의
샌호제 경찰국은 지난주 6일 9세 소녀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아동유괴 및 성폭행 등의 중범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윌리엄 랜스다운 샌호제 경찰국장은 용의자에게 납치된 후 풀려난 자넷 타마요를 다시 불러 조사를 한 결과 그를 기소하기에 충분한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샌호제 경찰은 지난주 6일 학교에서 귀가한 직후 괴한에 강제 납치됐다가 2일만인 8일 밤 납치장소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무사히 발견된 자넷 타마요(9·샌호제 거주)가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겼다고 9일 전했다.
관계자들은 자넷이 건강한 상태이며 특별한 외상 등도 없었다고 전하면서 자넷을 납치했던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도 이날 체포, 수사를 하고 있으며 자넷은 비교적 똑똑하게 범인에게 끌려 다녔던 곳이나 봤던 장면, 용의자에 대해서도 진술하고 있다고 아울러 말했다.
랜스다운 경찰국장은 9일 체포된 용의자는 동네감시 카메라에 찍혔던 차량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한 몽타주와 모습과 조건, 상황이 맞아떨어지며 자넷으로부터 그를 기소하기에 충분한 진술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자넷은 6일 하오 집과 집 앞에서 기다렸던 한 남성의 차에 강제로 태워져 납치됐다. 납치하기 직전 범인은 집에 돌아온 자넷의 15세된 오빠와 엄마 로살리(31)와 차고 앞에서 몸싸움을 벌인 후 급하게 차를 몰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앰버 얼럿을 발동하고 헬리콥터와 수색견, 특수인력을 동원,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다.
또 자넷의 마을에서 차량 절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설치했던 거리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과 납치장면과 목격자 진술에 따른 용의자 몽타주를 공개하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 주택침입 절도나 강도가 아닌 자넷양 납치가 목표였다는 것을 확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넷은 실종 2일 후인 8일 팔로알토의 이스트사이드 마켓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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