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아기와 감격의 포옹 의료진들 ‘이건 기적’감탄
식물인간 상태의 엄마의 태중에서 예정일보다 15주일이나 먼저 제왕절개로 태어난 찰리 아기가 생후 3개월만인 10일 버뱅크의 프로비던스 세인트 조셉 메디칼 센터에서 퇴원했다.
의식조차 없는 엄마의 자궁에서 꺼내졌을 때 찰리의 몸무게는 겨우 1파운드 10온스로 TV 리모트 컨트롤 보다 작았다. 산모나 아기 둘중 한명 이라고 살리겠다고 전력투구했던 의사들도 모두 ‘틀렸다’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그는 이제 6파운드의 건강한 몸으로 이날 엄마, 아버지 품에 안겼다. 젊은 아빠 조지 토머스 IV(팜데일 거주)에게 가장 기쁜 ‘아버지날 선물자체’가 된 것이다. 더욱 기적적인 것은 2월14일 이후 혼수상태로 호흡기를 낀 채 생명만 이어졌던 찰리의 엄마 아만다 토머스(26)가 분만 한달 후 갑자기 의식을 되찾은 것이다.
병원 입원 5주만에 처음 깨어난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사실을 처음 알았고 피나는 재활노력 끝에 4월 초 호흡기와 각종 기계가 작은 몸에 주렁주렁 달린 찰리를 볼 수 있었다. 그 이후 그녀의 회복은 더욱 빨라 이 날 비록 휠체어에 앉은 상태지만 퇴원하는 찰리 아기를 직접 품에 안았다.
토마스 가족은 비극과 뒤이은 행복은 지난 밸런타인스 데이에 시작됐다. 첫 아들(2세)의 생일파티 후 그녀는 호흡곤란을 느꼈고 며칠 후 샌타클라리타의 응급실에서 다시 미션힐스의 프로비던스 메디칼센터 응급실에 옮겨진 그녀에게 내려진 병명은 희귀한 ‘바이러스성 폐렴’이었다.
입원 즉시 임신 6개월의 그에게는 산소호흡기가 씌워졌고 나빠졌던 신장, 심장, 폐 기능이 약간 호전되자 의료진은 임신중인 아기를 살리기 위해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약물투여를 자제한 채 식물인간 상태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2월26일 혼수상태인 토머스 여인에게 진통이 시작되고 여러 병원에서 모인 의료진이 긴장 속에 배를 가르고 주먹만한 아기를 꺼냈다.
양쪽 병원 의료진도 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것을 보며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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