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 “수퍼 파워 지향 정책은 국제적 불안정 초래”
적국보다 동맹국들이 더 동요… 갈등 야기
테러비용 증액 여파로 전세계 군사비 지출 급증
지구상 유일한 ‘수퍼 파워’로 군림하려는 미국의 야망이 잠재적 적국뿐만 아니라 우방국으로부터도 우려를 사고 있다고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7일 밝혔다.
SIPRI는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냉전의 종식과 함께 힘이 지배하는 시스템이 등장했으며 이 같은 체제 내에서 단극 체제를 이어나가려는 미국의 정책은 세계를 전반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리슨 베일스 SIPRI 소장은 “적극적으로 수퍼 파워로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결정이 지난 18개월간 국제안보 개념을 지배해 왔다”면서 “미국의 적국은 물론이고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미국이 얼마나 더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지에 대해 우려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절대강자로서 헤게모니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미국의 잠재적국들보다 우방국들을 동요시켰다면서 힘을 추구하는 미국의 욕망이 이라크에 대한 강경책과 맞물리는 과정에서 유럽과 갈등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SIPRI는 그러나 힘과 권리를 동일시하는 미국의 접근 방법은 “모든 분야에서의 확실한 패권을 유지하고 또 그 패권이 무한히 지속될 수 있는 국가에 한해서만 안전한 정책”이라고 경고했다. 지구상 유일한 ‘수퍼 파워’로 군림하려는 미국의 야망이 잠재적 적국뿐만 아니라 우방국으로부터도 우려를 사고 있다고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7일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 테러비용 증가로 지난해 전세계적인 군사비지출 비율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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