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 언론들 13세 한인소녀 골퍼 극찬, 연일 대서특필
언변은 성인 수준, “내 꿈은 마스터스 그린 자켓…”
연습 라운딩 11번 홀서
320야드 드라이버 날려
13세 한인소녀 골퍼가 기라성 같은 기성 프로들을 제치고 연일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뉴스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와 시애틀 P-I는 3일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 펌킨 리지 골프장의 할로우 코스(파71)에서 막을 올린 US 여자오픈에 출전한 미셸 위를 스포츠 섹션 골프 면의 거의 전부를 할애하며 극찬했다.
이들은 미셸 위가 연습 라운딩 중 11번 홀(534야드)에서 32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을 날리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넘어설 유일한 적수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타임스의 유명한 스포츠 칼럼니스트 블레인 뉴함은“16세 때 처음 본 타이거 우즈보다 훨씬 낫다”며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줄리 잉스터의 큰딸보다도 한 살이 어리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P-I지는 미셸의 스윙이 13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돼 있어‘빅 이지 스윙의 전형’필 미켈슨을 연상시킨다고 극찬했다.
미셸은 이 같은 매스컴의 관심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듯 재치 있는 언변으로 기자들 사이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미셸은 기자회견 중 LPGA 프로들과 겨루기에 13세는 너무 어린 것 아니냐는 질문과 캐디 아버지에 관한 질문에“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내가 화난 표정을 지으면 아버지가 들어준다”고 답해 웃음을 유도했다.
더구나, 미셸은“내 꿈은 마스터스 그린 자켓”이라고 또렷하게 밝혀 자신에게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즐기고 있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미셸은 PGA에서 남성 프로들과 겨루겠다는 자신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로 오는 9월 중순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열리는 보이지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따라서, 남자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자무대의 지존 자리에 먼저 올라야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의식해서 인지 미셸은 이번 대회 목표를 탑 10안에 드는 것으로 잡고 있다.
보이지 토너먼트에 미셸을 초청한 제프 샌더스 디렉터는 미셸이 앞으로 골프 계(남녀를 통틀어)를 석권할 거목이 될 소지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셸은 리 트레비노가 그랬던 것처럼 골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즐긴다. 즉, 절대로‘열 받아 죽는 일(burn out)’이 없을 것이고 그래서 날이 갈수록 그녀의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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