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20일 종영…방송 잠시 접고 신혼 살림
“이젠 남편 내조에 주력해야죠!”
미시 탤런트 설수진이 당분간 방송활동을 접고 남편 내조에 온 정성을 다 하기로 했다.
설수진이 이같이 마음을 먹은 것은 현재 대구지방검찰청에 근무하고 있는 남편 박길배 검사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설수진은 지난 2월22일, 당시 원주지방검찰청 소속이었던 박검사와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현지의 한 관사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3월3일 첫 전파를 탄 MBC 일일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극본 박지현·연출 한철수 김우선)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이 드라마의 촬영을 위해 최근까지 일주일에 나흘은 남편과 떨어져 서울의 친정집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설수진은 드라마가 20일 종영되기 때문에 그간 남편에게 졌던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게 됐다. 16일 이 작품의 마지막 스튜디오 촬영이 진행된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만난 설수진은 “이 드라마가 끝나면 당분간 남편 내조에만 전념할 생각이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또 “방송활동 때문에 잠시 미뤘던 2세 갖기에도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수줍게 털어놓았다.
설수진은 지난 96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뒤 MBC 드라마 ‘눈물이 보일까봐’와 ‘KBS 1TV 일일극 ‘약속’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녀는 또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와 영화채널 무비 플러스의 ‘시네마 투데이’의 진행을 맡으며 맛깔스런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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