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30일 뉴욕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거행된 미주한인이민100주년 뉴욕사업회(회장 조병태) 주최 폐막식 행사에서 각 지역 100주년사업회장들과 조원일 뉴욕총영사, 김기철 뉴욕한인회장 등이 단상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하며 내빈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재현 기자>
’이제 지나온 한인 이민 100년를 접고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찬 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고국을 떠난 한인 이민자 102명이 1903년 1월13일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에 도착한지 꼭 100년이 지난 올해 하와이를 비롯해 LA와 뉴욕 등 한인이 살고 있는 미 전역에서 뜻깊은 이민 100주년 행사가 열려왔다.
지난 1월1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미주 전역에서 릴레이식으로 성대하게 불꽃을 이어온 한인
들의 100주년 축제가 30일 유서 깊은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뉴욕사업회 주관으로 약 1,000여명의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폐막식을 마쳤다.
김창원 이민 100주년 기념 전국사업회장을 비롯해 조병태 뉴욕회장, 박윤수 워싱턴회장 등 14개 지역 사업회장과 한인 1.5세 및 2세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모두 4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나온 한인 이민 100년의 성공을 회고하면서 무궁한 앞날의 번영을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미시민활동연합(KALCA)의 존 최 회장과 주주 장 NBC 리포터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캐나단 파커 뉴욕주 상원의원,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 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시의원이 한인 이민 100주년 선포문을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행사는 1부 ‘The Pioneers(1903~1944)’, 2부 ‘A People Divided(1945~1964)’, 3부 ‘The Great Migration(1965~1980)’, 4부 ‘Into the Future(1981과 그 이후)’로 나눠져 진행됐는데 부별로 관련 비디오 상영, 한인 명사들의 강연 및 공연 등이 열렸다.
김창원 회장은 올 한해 동안 미주 한인들이 100주년 기념 사업을 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합심 단결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인 이민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사업을 위해 일치 단결했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민족의 예술과 문화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번 4부로 나눠진 폐막식 행사가 지난 100년을 회고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주류사회의 발전에 봉사하기 위한 새로운 희생의 시대로 한인들의 위대한 저력을 미국 사회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참석을 약속했던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비디오 메시지로 폐막식 연설을 대신했고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도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자문을 맡았던 웬디 리 그램씨, 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중인 앤젤라 오씨,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 아들로 배우로 활동중인 랄프 안씨, 정트리오, 뮤지컬 스타 데보라 크레이그씨 등 주류사회에서 활동중인 다양한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기조연설 및 공연을 펼쳤다.
<장래준·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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