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열어 가는 우리 고국이 통일을 이룩하고 그 저력을 바탕으로 동북아의 허브국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모두가 분열이나 무능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통일 조국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분열을 부르는 자기중심의 어설픈 도덕주의는 새로운 시대의 이념으로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을 주도해야 할 지식인들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추기는 감이 없지 않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어떤 사안을 판단하고 평가하기 전에 자신 안에 있는 가치관이 건전한 지 돌아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은 긍정적인 면 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먼저 긍정적인 훈련으로는 내 판단에 감정이 배제된 진정함, 사회정의를 포함한 공익성, 미래에 대한 대안, 평가의 일관성이 있는가를 훈련하면서, 정확히 판명되지 않은 일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두는 느긋함을 더한다면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부정적 훈련이란 내 판단이 사리사욕을 위한 것인지, 또는 반사이익을 지닌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닌 소아적 반응의 표현은 아닌지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솔직히 고백하는 훈련이다.
이와 같은 자기 성찰을 통해 나의 내면에 조정하고 있는 불투명한 실체를 찾아내어 나를 대변할 가치관을 발견하 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길이 최선일 것이다.
과연 통일은 가능할 것인가! 허리가 동강난 반도를 보면 내 자신의 육체가 불구자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내 육체의 병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조국을 위해서도 할애할 때가 되었다.
나는 과연 통일조국을 사랑하고 동행할 자격이 있는가, 내면을 통일하여 나 자신이 자랑스런 인격체로 떳떳이 나설 때 그리고 끝없는 관용과 냉철한 판단력을 양손이 높이 들어올릴 때 통일의 선물이 우리 품에 안겨올 것이다.
문영조/LA평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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