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발행되는 한국 신문을 읽고 있노라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영어 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신문을 읽을 때 이해가 빠르고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노래를 부를 때 팝송보다는 가요가 더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모국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엄청난 분량의 기사를 내보내는 한국어 일간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매일 접하는 미국 소식을 읽으면서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한국어 신문 예찬을 하면서도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국어 신문이기 때문에 한국인 이야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신문을 제작하는 것 같다. 물론 그럴 때가 있지만 대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이민 연수가 길어질수록 한인타운 및 한국 소식 못지 않게 주류 사회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일간지의 기사를 보면 독자들이 별 관심이 없어하는 타운 및 한국 소식을 경쟁하듯이 내보낸다.
물론 한국인 소식이 궁금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류 사회 소식도 균형 있게 다뤄주는 것이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균형 있게 기사를 다뤄줘야 한인끼리 뭉치면서도 동시에 주류 사회와 융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류 사회가 중요시하는 일들을 한국어 신문에서도 상세히 다뤄준다면 독자들이 쉽게 상황 파악을 할 수 있고 이는 자녀 지도에도 도움이 된다. 또 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많은 독자들이 주류 사회 소식에도 관심 있어 한다는 것을 참고했으면 한다.
한윤영/셔먼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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