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몬트대 차량에 혐오낙서도 교수가 꾸며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대학캠퍼스가 갖가지 증오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캠퍼스내 증오범죄가 특히 언론의 주목과 세간의 동정을 받는 것을 이용하려는 허위 증오범죄보고도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클레어몬트의 객원교수 케리 던이 캠퍼스내에서 차량훼손 및 인종증오 욕설의 피해자라고 경찰에 보고한 후 6개 대학캠퍼스의 휴강사태와 전학생 반증오범죄 시위를 촉발시켰지만 사실은 스스로 꾸민 행위였다는 것이 판명된 이후 수면위로 부상되고 있다.
현재 거짓 진술과 허위보고등의 중범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던교수 케이스는 대개의 허위 증오범죄 피해자가 학생이었던 데 비해 명망있는 교수가 저질렀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더 조명을 받고 있다.
캠퍼스내의 허위 증오범죄 보고 케이스는 대개 가벼운 징계와 해당자의 사과등으로 묻혀지고 있지만 캠퍼스나 지역사회까지 큰 영향을 미쳤던 케이스도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년동안 전국대학 캠퍼스에서는 20건 이상의 허위 증오범죄 피해 보고가 캠퍼스와 커뮤니티, 또는 전국을 휘저어댔다.
FBI 통계에 따르면 2002년 한해동안 전국에서는 7,462건의 증오범죄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그중 캠퍼스내 발생건수는 10%가 훨씬 넘는다. 또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같은 해 2,009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그중 175건은 고교나 대학교내에서 일어났던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캠퍼스내 증오범죄 발생건수가 많은 이유를 캠퍼스라는 특별환경과 학생이라는 특별신분,또 발각되더라도 수사당국에 까지 넘어가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으로 꼽고 같은 배경에 ‘주목받고 싶거나’ 또는 ‘현재의 입지나 환경을 바꿔보고 싶다’는 욕구가 더해져 증오범죄라는 자작극을 꾸미거나 허위 신고하는 사례도 많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의 앨리스 잭슨(21)은 지난 9월 자신의 기숙사 방문에 인종차별 욕설을 써붙였다고 신고했다가 필적감정 등으로 거짓임이 밝혀지자 ‘룸메이트를 바꾸고 싶어서’라고 진술했다. 같은 캠퍼스의 흑인학생 레아 밀러(19)도 같은 내용의 피해를 신고했다가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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