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티켓발부 재판 출두중 총격받아
16세 용의자 체포 ‘범죄신고식’추정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소속 경찰 토머스 J. 스타이너(35·롱비치 거주·사진)가 백주 대로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21일 포모나 법원 앞에서 발생했다.
스타이너 경관은 이날 5건의 교통위반 티켓에 대한 재판에 출두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직후 인 하오 3시께 머리와 몸에 3발 이상의 총을 맞았고 인근 포모나 밸리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날 하오 7시께 결국 숨졌다.
한편 스타이너의 총격 현장에 있었던 제보자들의 진술에 따라 총격 용의자와 그가 범행시 타고 있었던 차량을 수색하는 작업을 벌인 포모나 경찰과 LA카운티 셰리프, 카운티 검찰은 용의자의 차량을 포모나 법원 근처 트럭야적장에서 발견했고 22일 새벽 2시50분께 16세의 청소년 용의자를 포모나와 폰태나 사이의 모처에서 체포했다.
22일 아침 스타인 경관 피격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 포모나 경찰등 수사 관계자들은 16세 미성년자를 용의자로 체포, 수사중이라고 밝히고 “가해자는 스타인이나 특정한 경찰관을 노린 것이 아니라 블특정 다수의 경찰을 살해 타겟으로 삼은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법원 앞에 서있는 스타인 뒤로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서 내려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차에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이를 드라이브 바이 슈팅으로 가정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로버트 파체코 주하원의원(공화-월넛)은 22일 공무원으로 범죄자의 목표물이 된 스타인 경관의 죽음을 애도하고 ‘불특정 경관을 향해 총을 발사한 행위는 일종의 신고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P측은 사망한 스타이너 경관은 1999년 CHP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샌타페 스프링스 CHP에 교통법 단속업무를 수행중이었으며 유가족으로는 부모와 아내, 3세와 13세의 두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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