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숙/ LA
손님들이 오셨다. 그분들이 계시는 동안 극진히 잘 모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직장과 가족보다 손님들을 우선으로 생활을 맞추고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처음에는 반가움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자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위치에서 바라는 조건들이 마찰을 빚기 시작 했다.
살아온 생활들을 이해하지 못해 비난하는 마음, 좋은 것을 나만 갖고 싶은 이기심, 받은 것보다 준 것에 비중을 두는 계산적 보상심리, 겉모양에 드러난 체면에 연연하는 불만 심리 등이 서로의 마음 속에서 강하게 일어났다.
어제는 어느 집을 방문했다. 겉으로만 바라봤던 그분의 생활을 가깝게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화를 통해 그분의 성격이나 생각의 흐름을 어느 정도 알수 있게 되었다.
그 분은 어느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데 의견의 충돌도 큰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었다.
역시 이 상황도 베푼 것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 실망을 하게 된 것이었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어 많은 사람들과 교분을 나눈다. 그 가운데 인정받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갖게 된다. “나는 이렇게 많이 주었는데, 너는 왜 나에게 이렇게 밖에 주지 않느냐?”
“나는 너를 이토록 생각하는데 너는 왜 나 외의 누군가에 더 깊은 관심을 갖는가”
“나는 이렇게 높은데 너는 왜 나를 인정하지 않고 나를 불편하게 하냐”는 등의 심리 쉽게 얘기하면 ‘질투’가 엄청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도 좋아할 수 있고 내가 이해하는 것은 작은 일부이므로 상대를 더욱 안아줘야 하며 누군가를 이해하고 나눈다는 것은 세세 생생 행하여도 끝없다는 것을 내 마음속 질투의 힘이 일어날 때마다 ‘아, 하!’하고 돌이켜보면 어떨까.
또한, 일단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그러는구나...라고 바라볼수만 있다면 그리고 이해로 넘어간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게되고 불필요한 마음의 상처를 줄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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