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가끔 시대에 뒤떨어진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아냥거리는 말로 “이조시대 사람이냐”라고 한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살던 맹자를 2천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 논하는 것은 학문적으로는 흥미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맞지가 않을 수가 있다.
현대는 핵무기가 개발되고 인간이 달을 다녀온 시대이다. 활 쏘고 말 달리며 칼싸움하던 때와는 모든 면에서 엄청나게 변했고 발전하였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달을 감상하면서 시를 읊던 때와는 다른 시각에서 현대인들은 달을 바라본다.
지금은 인간의 생사 여탈권을 가졌던 절대군주도 존재하지 않으며 신하도 없다. 남녀는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고 자유의사에 따라서 이혼할 수도 있다. 여자가 남자에게 종속되어 남편이 사망한 후에도 재혼이 용납되지 않는 때가 아니다. 장유유서의 정신은 희석된 지 오래 되었다.
이조시대의 절대규범인 삼강오륜은 그 시대에는 만고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되었겠지만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다.
요즘 미주한인들도 많이 보는 TV의 한 강좌에서 조선개국 초의 정도전을 얘기하면서 맹자의 사상을 인용하곤 한다. 학문적으로는 가능한 것이나 이를 작금의 정치에 목청을 높여가며 접목시키려는 시도는 시대를 착각한 논리의 모순과 비약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시청을 한다면 나름대로 판단의 기준을 바르게 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샘 정/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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