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선이 끝났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도 경제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총선을 치르고 나면 뭔가 나아지겠거니 하던 막연한 기대는 썰렁한 경기 앞에 속절없이 사라졌다.
요즘 사업하는 사람들은 조용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다고 한다. 한때는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철도공사 등 대북 사업에 기업이 활발히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모두 용두사미가 되었다.
통일은 언젠가는 된다. 통일만이 능사가 아니다. 힘의 균형이 확실히 달라지면 통일은 된다. 통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남한이 경제적으로 번성해 선진대열에 서면 통일은 자연적으로 될 수가 있다.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 없이 자주와 통일 그리고 개혁을 외치는 젊은 이들이 걱정스럽다.
독일을 살펴보자. 독일은 서독과 동독이 분리되어 있던 당시에도 서신교환과 왕래가 가능한 나라였다. 하지만 통일이 된 오늘 독일은 통일 전보다 살기가 더 힘들고 경제가 나아진 것이 없다며 통일을 후회할 정도라고 한다.
왜 그럴까. 동독 쪽은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도둑질과 강도가 번성하고 서독에는 각종 세금만 인상되고 동독을 먹여 살리느라 곤욕을 치른다고 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통일은 스스로 자연히 이뤄 져야 한다고 본다.
차용복/그라나다 힐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