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에 실린 ‘미국의 시각’ 코너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사설, 칼럼 내용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나도 ‘화씨 9.11’을 보았다.
우선 영화 시작부터 다큐멘터리로서는 다소 부적절한 감독의 시각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언론이 얼마나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지 실망스럽다.
뉴욕타임스 사설에는 사담 후세인의 폭정에 대한 지적이 전혀 표현되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판하였는데 과연 미국이 대 이라크 전쟁의 명분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비판한 것인지 모르겠다.
미국은 개전 직전 전쟁의 명분을 알카에다와 연루설을 억지로 꿰맞춰 미국의 입맛에 맞는 논리를 전개하더니 이제는 이라크 민주화 논리를 내세우며 억지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의 논리를 보면 마치 19세기 미국의 선거구인 게리멘더링을 연상케 해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미국의 언론들의 게리멘더링식의 꿰맞추기식 논리를 펴는 한 지구상에서 전쟁으로부터 안전지대는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미국은 전설 속의 괴물인 멘더링을 억지로 만들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유엔이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세계 민주주의 맏형으로서 분별 있는 외교에 진력하고 국제분쟁의 해결을 위해 좀더 유엔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분쟁해결에 나서야 한다.
또한 건국초기 미국의 민주주의 정신을 다시 한번 곱씹어볼 때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언론 역시 언론 본연의 자세로 공정성을 통하여 대중에게 다가서야 한다. 그 길만이 실추된 미국의 건국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
21세기 신민주주의를 선도할 수 있는 제2의 건국을 위해 언론이 앞장서야 한다.
한경선/가든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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