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또 하나의 갈등 소식을 듣고 본다. 개개인 국민간의 사소한 갈등도 잘못하다 큰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우리 고국에서의 국민 상호간의 갈등양상은 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수도 이전문제로 인한 치열한 대립,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찬반의 갈등,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주한 미군의 감축문제,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그 뒤 소식의 마무리문제, 노·사 간의 극심한 갈등으로 인한 파업, 경제 침체를 보는 정부와 국민간의 시각 차이 등등.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또 친일 진상 규명법이 시행도 해보기 전 여당이 개정안을 제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한국의 주요 언론사와 그 사주들도 친일파로 규정한 것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큰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갈등 상황과 분열로 치닫는 모습을 이 미국 땅에서 보여서는 안 된다. 잠시나마 한인사회의 화합을 저해할 우려까지 있다. 예민한 문제에 지지, 반대를 논하는 것은 자유이겠으나, 과격한 언동으로 한인들을 갈등 속으로 몰아 넣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땅이 아니라 미국이다. 서로 화목하고 협조하며 살고 있고 살아야 할 미국이다. 단체나 지도권 인사들도 한인사회에 분열이 없도록 격려하고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 여론조사까지 할 사항도 아닌데 찬·반 여론 조사를 자주 하는 것도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
한인들은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매연 속에서 한발씩 양보하면서 냉정을 되찾자.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서로 화합하며 전진하는 고국의 모습을 기대하자.
원동희/가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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