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하며 한푼 두 푼 모아 은행에 저금했던 돈이 다운페이 할만큼 모아져 얼마 전 집을 샀다. 집을 사기 위해 신문을 통해 한곳에 전화를 했다.
LA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으로, 가격은 35만 달러 밑으로 사길 원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이 에이전트는 “지금 교회를 가야하니 딴 데를 알아 보라”고 했다.
조그만 집을 사는 바이어는 대접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른 에이전트를 알아봤다. 한 부동산회사 코로나지점의 김 모 에이전트와 통화를 하게 됐다. 그와 수십 채의 집을 봤다.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많은 까다로움을 피웠다. 내가 생각해도 조그만 집을 하나 사면서 좀 지나쳤다.
하지만 그는 내색하기는커녕 진지하고 친절히 대해줬다. 전화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능했다. 밤이든 이른 아침이든 직접통화가 언제든지 가능했다.
드디어 집을 샀다. 집에 바로 이사갈 사정이 아니라서 당분간 렌트를 주기로 했다. 그 에이전트는 집사는 일이 끝났는데도 지금도 지극 정성으로 렌트 놓는 일을 돌봐주고 있다. 그 동네 한인 마켓에 가서 게시판에 광고를 해주고, 그 근처 대학교 인터넷에 렌트 광고를 내주고, 일간지에 광고를 내주었다. 또 1주일이면 수북히 쌓이는 메일을 찾아서 전해 준다. 수고에 대한 비용을 준다해도 절대 사절이다. 정말로 성실하고 진지하고 손님을 위하는 부동산 에이전트이다.
알렉스 최/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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