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생명의 계절이며, 가을은 추수와 수확의 계절이고 겨울은 지나간 날을 평가하며 쉼을 누리는 계절이라면, 여름은 성장의 계절이라 하겠다.
매일 아침 뜰에 나가 싱싱하게 자라나는 채소와 꽃들에게 물을 뿌려주면서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나는 저들과 같이 계속 자라고 있는가? 이다. 곧, 나는 살아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생명이 있어 살아 있다면 자라나는 것은 틀림없는 법칙이니까.
눈에 띄는 식물들의 성장을 보면서 올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우리들 자신 모두에게 연관된 의미 있는 한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성장과 성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것이다.
표면에 나타나는 성장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성장은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싱글인 경우, 홀로 비치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찻집에서 차 한잔을 마시면서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통해 자신의 내적 성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
가족이 있는 경우는 그 동안 아이들 키우며 사는데 바빠서 신경 쓸 수 없었던 가족간의 관계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나와 남편, 자녀들, 혹은 시어른들과 이웃과의 관계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내는 것이다.
관계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데에서 좋아진다. 내가 누군가를 알고 싶으면 그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 된다. 여름에는 아이들도 모두 방학을 하고 시간이 있을 테니 일상적인 생활을 떠나 3박4일, 1박2일, 혹은 당일치기로 어디든 나가보도록 권하고 싶다.
집을 떠나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고 대화하고, 부대끼면서 친밀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여행 중에는 그냥 서로를 받아주는 규칙을 만들어서 말이다. 우리는 그런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되고 좀더 친숙하게 될 것이다.
어느 하루 시내에 나가 구경을 하고 자장면 한 그릇씩 먹는 것도 관계성장을 위한 근사한 계획이 될 수 있다. 정말 이번 여름엔 보이지 않는 우리 자신의 내면이 더 성숙하고 우리 가족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어 보도록 하자.
잠깐! 그리고 그 과정은 소중한 자료이니 글로 적어 놓는 게 좋은 끝맺음이 될 것이다.
성혜정/어린이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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