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에서 가져오고 누가 주기로 하고 해서 먹다가 처음으로 고추 가루를 사기 위해 마켓을 갔다. 어느 고추 가루를 살까 이것보고 저것보고 망설이다 그래도 역시 큰 브랜드는 믿어도 될 것 같아 그것을 골랐다. 요즘 마켓가면 불량 식품 때문에 보통 고민이 아니다.
물김치를 담궜는데 고추 가루가 예전 같지 않고 이상했다. 분명히 고추 가루는 빨갛고 예쁜 데 물에 젖은 고추 가루는 거무스레 변하고 좋지 않았다. 그래도 해태 것인데... 다음 번에 반찬을 하려고 호박조림을 하는데 또 고추 가루가 독불장군 모양 따로 놀고 맛도 없었다.
2주정도 지난 다음 반찬을 하려고 작은 통에 넣은 고추 가루를 보니 딱딱하게 굳고 색상은 완전 거무스레 변하고 곰팡이까지 피었다.
냉동에 있는 고추 가루랑 모두 가지고 마켓에 갔다. 항의를 했지만 “여태까지 한번도 누가 불평을 하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나와 내가 오히려 무안해졌다.
한인 소비자들은 식품이 잘못되었을 때 꼭 항의를 시정하도록 하고 마켓 종업원도 맹목적으로 주인 편들게 아니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하며 손님을 동물 구경하듯이 보지말고 잘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
또 마켓 주인은 그런 일이 있을 경우 손님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불량식품회사에 엄중 항의하여 다시는 마켓에 진열되지 않게 해야 하며 식품회사는 내 가족이 먹는 식품이라 생각하고 만들며 잘못된 것은 확실히 시정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김선남/알함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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