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는 설문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47%였다고 한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노래 가사가 그리워서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오늘처럼 시민단체들의 중구난방식 주장에 대한민국이 산으로 올라갈까 걱정해서 일까. 돌이켜 보면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나고 장면정권이 들어서자 사공이 많기가 지금과 같았다고 생각된다.
박정희 장군이 이끄는 5.16 혁명군(?)이 들어 닥치자 윤보선 대통령은 “올게 왔다”고 말했고 많은 사람들은 “내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 분명히 군사 쿠데타는 헌정 문란 행위인데도 말이다.
박 장군은 집권하자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막가파 사공들에 철퇴를 가하여 입을 다물게 하였다. 심지어 혁명동지라 하더라도 남산 지하실(중앙 정보부 서울시 지부)에서 혼을 뺀 일도 있었고 이름 있는 논객을 데려다 괴롭히고는 “집에 가서 몸이 안 좋아 제주도에 가서 쉬고 왔다”라고 말하라는 각서를 받 았다.
마침내는 신문을 입다물게 하기 위하여 광고주에 압력을 넣어 광고란을 백지로 한 신문이 나오기도 했다.
한마디로 “각하가 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 47%라니. 남파 간첩의 활동을 민주화운동이었다고 강변하는가 하면 간첩이 복역 후 사회에 나와 무슨 진상규명한답시고 현역 군장성을 조사한다니 바야흐로 적화혁명이 진행된다고 여겨져서일까.
사회주의적 평화주의 몽상에 젖은 유화책이 배를 산으로 올라가게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이러한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리라. 한편 자유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떠들어대는 자중에는 파시스트도 있고 마르크시스트가 있는가 하면 아나키시스트까지 뒤죽박죽이다. 그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조국의 장래 따위는 안중에 없고 나와 내편의 이해만이 있을 뿐이다.
지구상에서 소멸돼 가는 공산주의 이론은 이제 접어야 한다. 누군가에 의해 혁명이라는 미명으로 철권정치가 시작될 것만 같아 두렵다.
대니얼 안/ 하와이안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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