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낮 12시25분 뉴저지주 릿지필드 팍 아파트에서 40대 한인 남성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시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릿지필드 팍 경찰은 이날 오전 4 스트릿(155 4th St.)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요란한 ‘부부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동 건물 1층 아파트 거실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서모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서씨의 아파트 문이 안에서 잠겨져 있었고, 총상을 입은 서씨의 사체 주변에서 권총을 발견한 점등을 보아 서씨가 권총으로 자살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 및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지문채취와 더불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에 따르면 4일 오전 서씨의 아파트에서 남자와 여자가 크게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그들의 싸움은 아파트 복도와 건물앞 길거리까지 이어졌다.
문제가 발생한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침 10시50분쯤에 옆집 부부가 크게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러다 갑자기 복도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나고 여자가 건물 정문을 열고 뛰쳐나갔고 남자가 뒤쫓아 따라 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도망간 여자를 따라 잡지 못했는지 남자가 혼자 다시 건물에 들어오려고 했고 현관문이 잠겨있자 문을 발길로 차고, 아파트 벨을 마구 눌러대면서 농성을 부렸다며 그러자 누군가 문을 열어 줘 (서씨가)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갔다 그 후 약 2∼3분뒤에 아파트안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문제의 아파트 문을 여러 차례 두들겼으나 아무도 답변을 하지 않자 문을 차고 들어갔고 그후 현장을 봉쇄하고 나중에 천으로 덮혀 씌워진 사체를 옮겨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서씨가 이날 오전 동거녀와 싸운 뒤 자신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한편 사망한 서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약 2주전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