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직전 딸에게 고백
잠금장치 대형 냉동고
인근 사설창고에 보관
“생존시 남편 잦은 폭행”
6년전 이사때 함께 가져와
50대 아내가 14년전 남편을 살해한 후 냉동고에 넣은 채 살아 오다 임종직전 그 사실을 딸에게 고백했다는 뉴스가 19일 보도되면서 당사자 부부가 살았던 벤추라 카운티와 그녀가 지난 6년동안 살았던 매서추세츠주 솜머빌의 주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19일 전국적 뉴스로 이를 보도한 언론들에 따르면 암투병을 해온 제럴딘 미자르지오 켈리(54. 솜머빌 거주)는 지난 12일 임종을 앞두고 자신이 남편이자 자녀들의 생부인 잔 켈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살 때 살해했다는 말을 남겼다.
딸은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조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18일 켈리 여인이 렌트하고 있던 인근의 플래닛 사설 창고에서 잠금장치와 덕 테입으로 싸인 대형 냉동고안에서 부패된 유해 1구를 찾아냈다.
그러나 경찰은 오랫동안 냉동고에 방치됐던 유해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 죽은 시기 등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면서 아직 유해와 관련자들의 배경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들섹스 카운티의 마사 코클리 검사는 “켈리여인이 벤추라 카운티에 거주했을 당시에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냉동고에 넣고 그대로 밀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초동수사 결과를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6년전 솜머빌로 이주하면서 냉동고도 함께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냉동고는 이삿짐으로 곧바로 현재의 사설창고로 탁송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켈리 여인의 딸등 가족과의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켈리는 14년 전 남편이 차를 몰고 나간 후 종적이 묘연했고 그후 네바다주의 프리웨이에서 화물트럭등과 충돌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리만 들었다고 자녀들에게 말해왔다. 또 당시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잦은 폭행을 당해왔다는 얘기도 가족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추라경찰은 이날 매서추세츠주의 경찰당국과 공조하여 이 사건 수사를 돕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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