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28일부터 시작된다. 많은 한인들도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26일 요세미티로 떠나는 단체 관광객들이 버스 승차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작년보다 6%증가 검색대비 휴대품 등 간편하게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동안 LA국제공항(LAX)에 1,900만명의 승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2001년 이후 곤두박질친 승객수가 회복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X는 물론 온타리오 공항 등 인근 공항들과 취항 항공사들은 9.11테러 이후 내려앉은 승객수 회복으로 수익개선은 물론 명성을 되찾는다는 기대에 희색이다. 반면 이미 혼잡과 긴 대기시간으로 악명 높은 LAX의 이용객들에게 더 큰 불편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6일 LA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LAX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6% 증가한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료 가격파괴와 달러약세로 미국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여름시절이 끝나는 노동절까지 LAX 혼잡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온타리오국제공항 또한 지난해보다 4%증가한 2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매율이 올라가면서 항공사들도 아시아, 캐나다, 유럽, 남미행 국제선을 대폭 증편한 상태다. 하지만 세계 5위 규모에도 불구하고 22개 공항중 소비자 만족도 18위에 랭크돼 있는 LAX와 국제선 톰 브래들리 터미널은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공사는 승객 집중으로 인해 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감안한 여행계획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LAX는 ▲휴대가능물품 및 검색대기시간 확인을 위해 교통안정청(TSA) 웹사이트(www.tsa.gov)를 이용할 것 ▲터미널 혼잡을 피하기 위해 승객 픽업용 운전자는 24시간 휴대폰 대기소(9011 Airport Blvd.)를 이용할 것 ▲검색시간 절약을 위해 금속물품 착용을 피할 것 ▲탑승용 티켓을 집에서 출력해 올 것 등을 권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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