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업무’ 4시까지인데
5시까지로 오해 많아
“영사관 업무 종료가 오후 4시인가요, 5시인가요?”
LA 총영사관이 제공하는 업무시간 안내를 잘못 이해, 영사관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한인들이 적지 않아 대책마력이 요구되고 있다.
LA에서 한 시간 거리인 발렌시아에 살고 있는 손모(53)씨는 지난 달 대학생인 딸의 서류를 급히 한국에 보내야 할 일이 있어 허겁지겁 영사관으로 향했다. 영사관 업무시간이 오후 5시까지란 전화서비스를 들었던 손씨는 가까스로 오후 4시55분께 영사관에 도착했지만 영사관 문은 굳게 닫힌 채 경비원으로부터 업무시간이 끝났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LA에 사는 김모(28)씨도 얼마전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영사관에 도착했지만 같은 이유로 허탕을 쳤다.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헷갈리는 민원업무 시간과 업무시간의 구분 때문. 영사관은 전화안내 서비스를 통해 ‘업무시간은 오후 5시까지’ ‘민원업무는 오후 4시까지’로 안내하고 있지만 민원인들은 대부분 5시까지 민원업무를 보는 것으로 이해하기 십상이다.
이에 대해 손씨는 “업무시간에 업무를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많은 사람들이 업무시간 안내만 듣고 영사관으로 오후 4시가 넘어서 급하게 오다 낭패를 본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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