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소지자 10%가 기본적 규칙 몰라
‘제한속도 11마일 초과’무모한 습관도
미국내 운전자들의 10%가 기본적인 교통규칙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GMAC 보험회사는 5,000명 이상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교통규칙에 대해 묻는 20개항의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국 평균 10%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특히 동부 지역의 운전자들은 20%가 낙제했다고 밝혔다.
로드아일랜드의 경우, 운전자들의 평균 성적이 낙제 점수보다 겨우 8점이 많은 77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서부 지역의 운전자들 가운데 모의 시험에 떨어진 ‘낙제 운전자’들은 1∼3%에 불과했다. 특히 오리건과 워싱턴은 평균 점수가 89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4세 운전자들이 실기시험에서 낙제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50∼64세 운전자들이 교통규칙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많은 운전자들은 교통규칙을 모를 뿐 아니라 무모한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면 운전자들의 20%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또 운전자들의 3분의1은 신호등이 빨간색이 되기 전에 교차로를 건너기 위해서는 보행자가 있어도 가속한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의 10%는 습관적으로 제한 속도보다 시속 11마일 이상 더 빠르게 운전한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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