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조사중
식품의약국(FDA)은 발기부전 치료제인 바이애그라(위)와 시알리스(아래)를 복용한 일부 남성들이 시력을 잃었다는 보고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수전 크루잔 FDA 대변인은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자들 가운데 이제까지 42건의 실명 사례를 접수, 조사중이지만 바이애그라나 시알리스가 실명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이중 38건은 바이애그라 복용자, 4건은 시알리스 복용자였으며 라이벌 제품인 레비트라 복용자들 가운데서는 아직 실명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바이애그라는 전세계에서 2,300여만명이 복용했다.
이같은 부작용은 ‘비동맥 전방국소빈혈성 시신경장애’(NAION)라고 불리는데 당뇨나 심장병을 갖고 있는 남성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
바이애그라 제조사인 파이저는 웹사이트에서 “이 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과 얼굴 홍조, 배탈 등”이라면서 “그보다는 덜하지만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이 빛에 예민하게 되는 증상도 있다”고 말했다.
대니얼 왓츠 파이저 대변인은 27일 바이애그라의 포장지에 드물긴 하지만 실명할 수도 있다는 경고문을 넣는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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