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등 유력인사 탈락후 관심 줄어
요즘 LA 평통이 조용하다.
예전 같으면 새 회장 선정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본국 로비와 관련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줄을 잇고 위원들의 왕래가 부산했을 평통 사무실은 하루에 임원 2~3명만이 다녀갈 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에 대해 평통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12기 위원 3회 연임자 위촉 제한규정으로 평통의 주축이었던 1세대 대거 자동탈락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파장 분위기가 확산돼 버린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유력 회장 후보들이 3회 연임자 제한이란 예상치 못한 유탄에 한꺼번에 떨어져 나갔고 평통 내에서 관록을 자랑하던 인사들 역시 동시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회장은 물론 위원선정에 대한 관심이 급랭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차기 평통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선 위원수가 11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데 따른 회비수입 감소로 사무실 운영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하면서 맞게 될 변화를 어떻게 원만히 소화해 낼 것인지도 과제가 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LA 평통이 과거 한인회 및 상의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기가 지나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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