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등 구입 확산
효능 없거나 부작용
식품의약국 ‘경고’
“가격 싼 외국산 의약품 주의하세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이유로 한인들도 즐겨 구입하고 있는 멕시코 및 캐나다산 의약품이 효능이 아예 없거나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이한 한인피해는 보고된 것이 없으나 여행이나 인터넷을 통한 외국산 의약품 구입이 점점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 식품의약국 컨설팅의 더글라스 이 디렉터는 최근 멕시코나 캐나다에서 물밀 듯 유입되는 저렴한 약들은 “같은 상표라 해도 미국 식품의약국이 요구하는 적절한 제조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효능이 없거나 최악의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디렉터는 주로 노인층이 주 구매층이라며 다행히 한인 노인들은 영어가 불편하거나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당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국은 외국산 의약품 중 제조상 특별한 규정이 필요한 의약품의 목록을 공개하고 이 약품들의 인터넷 구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 구입이 금지된 의약품은 피부약인 아큐테인(Accutane), 정신분열치료제인 클로자릴(Clozaril) 등 12종류로 식품의약국 웹사이트(www.fda. gov)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식품의약국은 지난해 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약국에서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억제제 자커(Zocor)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상표명이 등록돼 있지 않은 진통제 등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외국산 의약품으로 인한 피해는 연방 식품의약국 남가주 지역사무소 (949)608-2900으로 신고하면 된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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