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인 태권도 챔피언십’
참가 100여명 결연 맺어
기아와 고통에 허덕이는 빈민국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운동에 태권도 사범들도 동참했다.
지난 28일 펼쳐진 태권도인의 축제 ‘2005년 전영인 초청 태권도 챔피언십’에 참가한 100여명의 태권도 사범 및 선수들은 비영리 구호단체 월드비전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며 ‘희망의 후견인 캠페인’(Hope Guardian Campaign)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1,0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모인 가운데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CRIA 이퀘스티리언 센터에서 개막된 이날 챔피언십 개막식에서는 월드비전을 위한 특별 순서가 마련됐다.
한국일보 미주본사, 라디오서울, KTAN-TV와 공동으로 ‘한 업소, 한 어린이 결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월드비전은 약 15분간 비디오 자료 등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절망 속에 신음하는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일에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날 챔피언십에는 한인 보다 백인, 히스패닉 등 타인종 선수들도 다수 참가, 월드비전의 활동에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영인 조직위원장은 “월드비전이 하고 있는 좋은 일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전화나 편지를 통해 동참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대회 참가와 동시에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의 김지은 홍보담당자는 “당일 현장에서 결연을 맺은 사람도 있으며 100여명 대회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홍보 자료를 받아가며 결연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도 불구하고 미국 15개주와 멕시코, 스웨덴, 덴마크 등 140여개 도장의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종합단체상은 CK태권도(월넛)에게 돌아갔으며 태룡태권도(카마리요), 철진태권도(산마리노), SK태권도(템플시티)가 1, 2, 3등을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 남자부 트로피는 하와이 US태권도센터의 빅토 이 선수, 여자부 트로피는 다이아몬드바 올림피안태권도의 엘리스 바로나 선수가 거머쥐었다. 팀 대항전 1등은 남자 주니어부분은 올림피안, 오레곤 월드태권도 연합팀, 여자 주니어부문은 올림피안, 태룡태권도 연합팀, 13세 미만부는 올림피안, 천호태권도 연합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최우수 코치상은 파워 어브 아트태권도의 존 잉, 최우수 심판상은 아이오와 주립대학 미라나 리차드슨이 차지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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