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점심 식사 메뉴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지난주 애틀랜타 지역 3개 학군이 학부모들에게 선보인 시스템의 경우 집에 있는 부모들이 비만인 자녀가 초컬릿 쿠키와 소다를 몇개 사먹었는지 금세 파악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밀페이닷컴(Mealpay. com)이라고 불리는 이 웹사이트는 부모가 인터넷을 통해 자녀의 급식비를 미리 지불하면 학생이 점심시간에 학생번호를 알려주고 점심을 사먹을 수 있도록 한 전자급식비 지불시스템의 일환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한 호라이즌 소프트웨어 인터내셔널은 이미 전국 21개주 1,000여개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학생들이 점심값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최근 어린이 비만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자 이에 부응,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먹는 군것질 등 모든 음식 메뉴를 기록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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