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스캔들과 관련한 내부정보를 언론에 전달, 리처드 닉슨 행정부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비밀 정보제공자 ‘딥 스롯’(Deep Throat)의 정체가 30년만에 드러났다. 당시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특종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1970년대 초 연방수사국(FBI)에서 2인자였던 마크 펠트(91·사진)가 자사 기자들에게 스캔들을 폭로한 딥 스롯이라고 31일 공식 확인했다. 지난 30년간 주변사람들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자신이 딥 스롯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겨온 펠트는 ‘베너티 페어’ 최근호에 비밀을 털어놓았다. 워터게이트 스캔들은 1972년 공화당의 닉슨 재선위원회가 워터게이트 호텔에 위치한 민주당 본부를 도청함으로써 일어난 일련의 정치적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은 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은폐하려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해 사건 전말이 드러나자 탄핵을 피해 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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