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전옥스·시미밸리 이틀간 3명 피살
범인, 변호사·주부등 살해후
월마트서 경찰과 대치중 자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온 사우전옥스와 시미밸리에서 동일범에 의한 일련의 총격사건으로 단 이틀간 3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를 냈다.
인디애나주 출신의 38세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31일 시미밸리의 코크란 스트릿에 위치한 월-마트 구내로 들어가 바리케이드를 쌓고 50여명의 경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갖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벤추라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30일 사우전옥스에서 변호사를 비롯, 2명을 권총으로 사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남성은 사건 직후 인근 본스마켓에서 픽업 트럭을 탈취 도주했으며 31일 사우전옥스의 윌우드 구간 브라잇 스타 서클 900 블럭에 차를 버리고 윌우드 리저널 팍을 거쳐 샌타 로사 밸리의 브리터니 팍 로드로 빠져나갔다.
용의자는 브리터니 팍로드의 인가에 들어가 어린 자녀를 포함한 4인의 일가족 가운데 어머니를 사살하고 아버지에게 총상을 입힌 뒤 검은 색 닛산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어린이가 용의자가 휘두른 총자루에 심하게 얻어맞았고 현장에 출동한 경관 스캇 라미레즈(30)가 어깨에 두 발의 총격을 당했다.
용의자는 이어 헬기를 동원한 경찰의 추적을 받으며 월-마트로 도주, 총격전을 벌였다.
셰리프국 관계자들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그가 사우전옥스에서 피살된 2명 가운데 한 명과 동업자 관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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