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시멜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4년 1억4,489만달러를 받아 캘리포니아주 100대 기업 CEO 가운데 최고액 ‘몸값’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멜이 손에 쥔 돈은 연봉과 보너스, 스톡옵션 을 통틀어 거의 1억4,500만 달러로 지난 2003년보다 23.97% 증가, 주 최고 연봉자가 됐으며 게이트웨이사의 웨인 이노우에(4,834만달러), 옥시덴탈 석유의 레이 이라니(4,232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시멜이 챙긴 보수 총액은 1년 전 애플컴퓨터 최고경영자 스티브 좁스가 받았던 7,4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최고연봉을 기록했던 좁스는 올해 고작 1달러밖에 받지 못해 꼴찌에서 두번째(99위)로 추락했다.
이들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총 연봉은 11억 달러로 2003년보다 거의 20%가 껑충 뛴 반면 일반 봉급 근로자들은 2.9% 성장에 불과해 기업 최고경영자와 일반 사원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톱 10’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은 36.7%가 증가, 총액이 4억6,75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말리부 바닷가 호화주택 약 275채 혹은 골프클럽 150만세트, 보잉 747 점보여객기 두 대를 살 수 있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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