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인 런드리의 전소된 모습. 방화 전담 수사관이 진화작업에 참여했던 소방관과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인 비디오가게등 6개 업소 불타
인명피해 없어
22일 오전 9시23분께 애나하임의 한 샤핑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한인이 운영하는 비디오 가게를 포함한 6개 입주 업소에 큰 재산피해를 입힌 뒤 발생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애나하임 및 가든그로브·오렌지시 소방국 소속 소방차 10여대와 7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긴급 투입돼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으며, 샤핑몰에 있던 시민들이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로 무비타운 비디오 대여점을 포함한 6개 업소가 완전히 불에 타거나 지붕이 내려앉는 등 최소 125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국은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들과 함께 12년째 무비타운을 운영해 오고 있는 박용화씨는 “오전 10시에 가게 문을 열기 때문에 느지막하게 출근해 보니 소방차가 도로를 막고 한창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었다”며 “보험은 들어놓았지만 다시 복구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앞길이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소방국은 코인 런드리에서 불길이 처음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벌이는 한편 방화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