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포르노 사이트들도 `.xxx’란 인터넷 전용 도메인(주소)를 갖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사이버 홍등가가 온라인 포르노 범람을 막는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지난 1일 명백한 섹스 관련 사이트들을 위한 별도의 인터넷 도메인으로 `.xxx’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섹스 사이트들이 이 주소에 가입할 의무는 없으나 섹스사이트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는 새 주소 개설로 미성년자의 접속을 걸러내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새 주소를 운영할 ICM 레지스트리가 전했다.
하지만 아동보호 활동가인 도나 라이스 휴즈는 섹스 사이트들이 기존의 `.COM’ 도메인을 고수하려들 것이기 때문에 `.XXX’란 새 주소 개설이 온라인 포르노 범람을막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의 대변인도 성인 오락관련 회사들 가운데 웹사이트 주소를 새 주소로 옮길 계획을 가진 곳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ICM에 따르면 포르노물이 전체 온라인 트래픽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중인 포르노 사이트만도 100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ICANN은 새 포르노 주소의 승인과정에 통상 6-9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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