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서 김지호군 세계수영대회 도전 ‘동고동락’
개그맨 신동엽이 4kg을 감량해 뱃살을 쏙 빼고 TV판 감동프로젝트 ‘말아톤’을 선보인다.
신동엽은 19일부터 방송을 타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여운혁 임정아 연출)의 ‘진호야 사랑해’ 코너에서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지호군(부산체고 2학년)과 함께 수영을 연습하며 불가능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아시아에서는 1위, 세계에서는 2위 기록을 보유한 김진호 군은 9월초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힘찬 ‘물질’을 할 예정. 그때까지 신동엽은 일주일에 이틀동안 부산에서 김군과 동고동락하며 김군의 도전기에 형이자 친구로 곁을 지킬 예정이다.
김진호군이 사람들의 벽을 단번에 허물어뜨리는 ‘사랑해’란 말을 순수하게 자주 내뱉는다는 점에 착안해 ‘진호야 사랑해’라고 제목을 단 이 코너는 3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장애인 청년의 감동적인 도전기를 따라잡는다는 점에서 자폐청년의 마라톤 완주기를 그린 영화 ‘말아톤’의 TV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동엽은 이 코너를 위해 여느 때보다 마음을 단단히 다잡아야 했다.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밖에 못한다고 말해온 ‘운동치’인 그가 김지호군의 코치아래 수영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단 수영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서야 하기 때문에 몸매부터 단장했다. 식사조절로 4kg의 몸무게를 줄여 근육은 없지만 매끈한 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촬영 전 ‘금주’원칙도 지키고 있는 신동엽은 현재 특유의 재치와 인간미로 김진호군과 사랑스러운 호흡을 엮어가고 있다. 첫 촬영 때 매우 기이한 동작으로 겨우 물장구를 치는 수준의 수영 실력을 보여줘 김군의 배꼽을 흔들어놓기도 했다.
/조재원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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