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수터.
80년대 주름잡던 클로저 브루스 수터
라이스·가시지는 탈락
내년 맥과이어 등과 경쟁
80년대 스플릿핑거 패스트볼(SF볼)로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브루스 수터(53)가 구원투수로는 역대 4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수터는 10일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야구 기자들로 구성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총 520표 중 400표를 얻어 76.9%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 후보에 오른 29명 가운데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돼 더욱 각별했다.
구원투수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것은 호이트 윌헬름(1985년), 롤리 핑거스(1992년), 데니스 에커슬리(2004년)에 이어 4번째다.
197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수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81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85년)를 거쳐 1988년 은퇴할 때까지 12년 동안 300세이브에 68승71패, 방어율 2.83의 기록을 남겼다. 역대 세이브 순위는 19위로 1979년에는 6승6패에 37세이브(방어율 2.2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수터는 은퇴 후 5년 후부터 명예의 전당 입당 후보가 될 수 있는 규정에 의거, 13번째 도전만에 꿈을 이뤘다.
올해 처음 명예의 전당 입당에 도전한 14명을 포함, 나머지 28명은 통과 득표율인 75%를 얻지 못해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포로 활약했던 짐 라이스와 통산 310세이브를 거둔 리치 가시지는 각각 64.8%와 64.6%를 얻는데 그쳤다. 통산 478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리 스미스도 234표(45%)만 받았다.
이들은 내년 ‘영원한 3할 타자’ 토니 그윈, ‘철인’ 칼 립킨 주니어,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등 새로 자격을 얻은 수퍼스타들과 명예의 전당 입당을 놓고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