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대가 운영하는 국제하계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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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고려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국제하계캠퍼스(ISC; International Summer Campus)를 홍보하기 위해 동 대학의 염재호 국제교육원장<사진>이 북가주를 방문했다.
전통적으로 본국 대학들의 하계학교가 한국을 배우는 단기코스로 진행돼왔던 것과는 달리 고려대의 ISC는 “아이비리그급 교수들로부터 6주간 집중강의를 통해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는 대학강의를 이수하는 것”이라고 염원장은 차이를 설명했다.
고려대는 향후 5년 안에 2천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하계대학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최고급 교수와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첫해인 2004년 150명의 외국학생과 120명의 국내학생으로 시작한 ISC는 지난해 350명의 외국학생과 140명의 한국학생으로 크게 늘었다. 염원장은 올해 “외국학생 700명과 국내학생 300명 등 1천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최고급 강의실과 기숙사 시설은 물론 수준높은 강의로 참가자중 90%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고대의 ISC는 경제와 경영학은 물론 인문학, 한국학, 사회과학, 법학과 정치학은 물론 올해 처음으로 자연과학을 추가해 모두 90개 코스를 개설한다. 6주간 학비는 2,500달러이며 기숙사비는 1개월에 800달러(1인 1실 기준) 수준이다. 고대는 외국학생들의 등록을 확대하기 위해 ISC 이수과목중 3과목 모두 A학점을 받은 학생에게는 1,000달러를 되돌려줄 예정이다. 또 고대 교우 가족들에게는 4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고대 국제하계캠퍼스의 신청마감은 오는 5월 31일이며 웹사이트(www.korea.ac.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염원장은 “고대는 민족대학 100년을 넘어 ‘글로벌 고대’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매년 800명의 재학생을 교환학생으로 내보내는 한편 고대로도 외국학생들이 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는 지난해 전체강의중 30% 이상을 영어로 진행할 만큼 국제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따라 신임채용 교수들은 정년까지 영어로만 강의해야 한다고.
염원장은 “2학기 이상 ISC를 수료한 외국학생은 고대 교우로 인정한다”면서 “2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국제하계캠퍼스에 교포자녀들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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