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제4회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는 독일 월드컵 신화창조를 기대하는 미주 한인사회의 염원을 하나로 묶은 대 서사시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2만 관객은 본보와 CJ가 공동주최로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 한국 최고 인기가수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만끽하면서, 내달 독일에서 태극전사들이 보내올 승리의 소식들을 기원하며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축제장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이었고, 문화와 언어가 다른 타인종 관객들이 멀리서는 캐나다에서도 ‘한류’를 타고 동참해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를 축하하며 자연스럽게 한인사회의 문화 속으로 동화됐다.
일본 가요계를 평정한 세븐, 할리웃 보울을 뒤흔들 정도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 싸이, 한국 최고의 섹시가수 이효리, ‘맨발의 디바’ 이은미, 파워 넘치는 ‘클론’, 그리고 신승훈, 이선희, 이수영, 김장훈 등 절정에 오른 톱 가수들의 개성 넘치는 공연은 관객들의 이목을 순식간에 빨
아 들였다. 또 한국 최고MC 김용만과 옥주현의 세련된 사회는 장시간의 공연 순간 순간을 매끄럽게 이어갔다.
할리웃 보울의 명물 ‘불꽃놀이’는 5시간 가까운 대장정의 종착지에 도달한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밤하늘로 쏘아 올렸다.
특수제작된 태극기와 축구공이 조화된 불꽃 틀과 ‘어게인 2002, 고 2006’란 글귀가 오색 찬란한 불꽃을 피우며 화려함의 극치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기립해 가슴속으로부터 터져나오는 ‘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치는 감동의 순간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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