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시츠 타격 3위, 타점4위, 최다안타 1위… 홈런 제외 이승엽 모두 앞서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3위에 오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9일 발표된 올스타 1차 집계에서 1루수 부문 2위에 랭크됐다.
올스타전 공식 후원사인 산요사의 올스타게임 공식 홈페이지
(http://allstar.sanyo.co.jp)가 29일 발표한 올스타 1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이승엽은 2만5천755표를획득, 센트럴리그 6명의 1루 후보 가운데 앤디 시츠(한신 타이거스.4만4천455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선수의 표차는 무려 2만표에 가깝다.
3위는 구리하라 겐타(히로시마)로 1만7천745표, 한국프로야구 두산 출신으로 주니치의 4번 타자인 타이론 우즈는 1만4천322표를 얻어 4위를 달렸다. 5위는 1만 1천297표를 얻은 사에키 다카히로(요코하마). 부분별로 5명씩만 발표된 자료에 따라 꼴찌는 야쿠르트 1루수 애덤 릭스로 나타났다.
이승엽이 한국야구를 거친 선수로는 최초로 팬 선정 올스타에 뽑히기 위해서는 결국 시츠를 넘어서야 한다. 시츠는 29일 현재 리그 타격 3위(0.340), 타점4위(36개), 최다안타 1위(65개)로 홈런(9개)만 제외하고 대부분 이승엽에 앞서 있다.
이승엽은 타격 17위(0.290), 타점 8위(33개), 최다안타 12위(53개)에 이름을 올렸다.
지바 롯데 소속이던 지난 2년간 훌리오 술레타(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밀려 지명타자 부문에서 아쉽게 모두 2위에 그쳤던 이승엽이 홈런으로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뒤 요미우리 4번 타자라는 프리미엄을 살려 막판 뒤집기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팬들의 성원으로는 둘째 가라면 열성적인 한신팬들의 시츠에 대한 응원이 만만치 않아 손쉬운 목표는 아니다. 이날 다른 포지션 부문의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선발 투수 부문에서 주니치의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이 수위를 달렸을 뿐 다른 부문은 모두 한신 선수들이 1위를 질주했다.
중간 투수와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는 한신의 필승계투조인 후지카와 규지, 구보타 도모유키가 1위를 달렸다.
한신은 또 시츠를 비롯, 포수(야노 아키히로) 2루수(후지모토 아스시), 3루수(이마오카 마코토), 유격수(도리타니 다카시) 등 내야 전부문 1위를 싹쓸이한 데 이어 외야 3자리(가네모토 도모아키, 아카호시 노리히로, 하마나카 오사무)도 석권 중이다.
지난 23일부터 야구장 현장 투표 및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실시 중인 올스타 투표는 6월25일까지 진행된다.
올스타전은 7월21일 오후 6시 10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인 진구구장에서 1차전이 열리고 7월22일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의선마린스타디움에서 오후 6시15분부터 2차전이 벌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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