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리츠전 6이닝 콜드게임
3타수 3안타 2타점까지… 7-0
서재응 4이닝 3실점
다저스, 필리스에 6-8
김선우도 1실점 부진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레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6회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3패)째를 올렸으며 경기가 비로 인해 6회만에 중단된 덕에 근 5년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기록하는 행운도 챙겼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안타로 2타점을 올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한 박찬호는 강우콜드게임 덕에 근 5년만에 처음이자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2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는 투타에 걸친 눈부신 원맨쇼 활약으로 팀을 7-0 영봉승으로 견인했고 행운의 셧아웃까지 챙기는 최고의 날을 보냈다. 마운드에선 6이닝동안 5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위기때마다 노련한 피칭으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쾌투를 했다. 또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지난달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올해 2번째로 한게임 3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0.400(20타수 8안타)까지 치솟았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파드레스가 7-0으로 앞선 7회 시작전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경기 종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는 완봉승을 거둔 것으로 기록됐는데 박찬호가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00년 9월29일 파드레스전(3-0), 2001년 7월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5-0) 이후 통산 3번째다. 지난달 10일 이후 23일만에 마의 3승고지에 올라선 박찬호는 방어율도 4.66에서 4.26으로 낮췄다.
시종 장대비가 퍼붓는 가운데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1회초 브라이언 자일스의 적시타와 캐처 마이크 피아자의 투런홈런 등으로 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고 중간중간 수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또 2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상대선발 올리버 페레스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는가 하면 3회에도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는 등 빼어난 타격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같은날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5회를 못버티고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5안타로 3실점한 뒤 2-3으로 뒤진 5회부터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날 구원투수 대니 바예스가 7회 대거 5실점하는 바람에 6-8로 재역전패를 당했고 서재응은 승패와 관계없이 2승3패를 유지하며 방어율만 5.47(종전 5.36)로 나빠졌다.
또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29)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7일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포볼 2개로 1점을 허용한 뒤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2-3으로 뒤진 8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선우는 이날도 상대한 두 타자를 모두 포볼로 내보내 팀 잔류 희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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