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소재 권위 있는 사진 미술관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김아타 사진전이 지난 9일 개막, 오는 8월27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아타씨는 사진의 모마(MoMA:뉴욕현대미술관)로 불리는 ICP에서 순수미술 분야에서는 아시아계 최초의 작가로 초대돼 2002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On-Air’ 사진작업 30 여점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언트 팍 인근에 있는 ICP 건물 양쪽으로 각각 대형 니르바나 연작 작품과 ‘최후의 만
찬’ 작품이 걸려 있고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1층 전체에 환상적이면서도 동양적 철학과 정신을 담은 김아타씨의 사진 작품이 전시돼 있다.작품 대부분이 긴 제작 과정을 거쳐 스케일이 크며 추상적이면서도 동양사상의 에너지가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특히 예수와 12제자 등 13인의 동작에 모두 65 컷의 이미지를 포갠 ‘최후의 만찬’(Last supper)에서는 사진속 사람마다 예수를 포함 13인의 이미지가 모두 담겨 있어 작가는 우리 자신이 유다도 될 수 있고 베드로도 될 수 있다는 인간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두 커플이 섹스하는 장면을 장시간 포착, 역시 여러 이미지로 포개어 마치 화성이나 우주 폭발 사진처럼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섹스 연작이나 전세계 100개 나라에서 각 한명씩 모두 100명을 촬영하여 이미지를 합성해 평균적인 세계인의 얼굴을 만든 자화상 연작 등 기존의 개념을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사진매체의 새로운 형태를 만든 김아타씨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입장료는 10달러(노인 및 학생은 7달러, 12세 미만과 회원은 무료).
▲장소: 1133 Avenue of the Americas at 43rd Street, NY
▲전시 시간: 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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