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동부한인노회 사무총장 김득해목사(64).
올 8월이면 만 65세가 되는 김목사는 미국에 온지 40년이 되었다. 1966년 영락교회에서 한경직목사의 주례로 결혼할 때, 한 목사가 “당신 아내 될 사람을 사랑합니까?”를 세 주일에 걸쳐 질문을 했단다. 이유는 벽안의 아내였기 때문.
김목사는 세 주 동안 “네, 저의 아내 될 사람을 사랑합니다”란 초지일관된 답변으로 지금의 아내인 Hendrica Leegwater Kim 사모와 결혼할 수 있었다. 결혼하자마자 미국 뉴저지 소재 프린스턴신학교로 유학 온 김목사는 유학 오기 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김목사는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마친 후 뉴욕 콜럼비아대학교에 입학해 종교철학으로 철학박사(Ph.D.)학위를 받는다. 이후 미국회사인 Harcrest Research 회사에 입사해 만 20년 동안 재직하며 부사장과 이사까지 승진한다. 본래 목회에 뜻이 있었던 김목사는 미국회사를 그만 둔 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교적을 옮겨 미국장로교로 이적한 후 2세교회인 Manhattan교회에서 목회한 후 해켄색한인교회를 담임했고 1,250교회가 소속돼 있는 미국장로교 동북대회(Synod of the Northeast) 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미국장로교 동북대회 중앙협의회 의장을 거쳐 미국장로교 동부한인노회 사무총장이 되어 한인교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9년 전 시작된 미국장로교 동부한인노회에는 12개 교회에 교인 1,300여 명이 등록돼 있었으나 김목사가 2001년 사무총장이 되어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며 교회 확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는 33개 교회에 6.000여명의 신자가 등록돼 미국장로교 내에서도 명실공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노회로 발전시켰다.
김목사는 한인교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난 6월 70억 달러를 취급하는 미국장로교 연금국 이사가 되었다. 한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연금국은 미국장로교에 소속된 3만 여명의 목사와 직원들의 퇴직금과 건강보험 등을 위해 적금된 70억 달러를 투자하고 관리하는 곳이
다.
이민교회에 대해서 “미국에 이민 온 한국 사람들과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결코 주변사람이나 주변 교회가 아니다. 그러므로 미국 내의 한국인만 따로 떼어 내어 생각할 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하며 한인들과 한인교회는 미국 사회와 미국교단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목사는 뉴저지 Carrier Clinic에서 25년 동안 일하며 사회사업국장을 역임하고 은퇴한 Hendrica Leegwater 사모와의 사이에서 딸을 하나 두었으며 신경내과 전문의인 딸 Julie Leegwater Kim 박사(M.D., Ph.D.)는 현재 보스턴 소재 Tugts 의과대학에서 조교수, Lahey Clinic 정신과 병원에서 시니어 스탭으로 재직 중에 있다. 딸이 2007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는 김목사는 사위될 사람은 미국 모 건축회사의 간부라고 즐거워한다. 김목사는 현재 미국장로교 동부한인노회 사무총장직 뿐만 아니라 미국장로교신학대학 부학장, Canada Christian College 국제이사, 미국장로교 한인총무회의 의장직도 겸하고 있으며 아내와 뉴저지 웨인에서
살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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