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룬 무용극 ‘비무장지대를 넘어’(Beyond the DMZ)가 17일 맨하탄 업타운 소재 ‘포엣츠 덴’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뉴욕의 실험극단 ‘서든인라이튼먼트 디어터’(SET·예술감독 김은희)가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20일까지 공연하는 ‘비무장지대를 넘어’는 6.25 전쟁으로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일천만 이산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담은 비극적 용어들을 춤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로 선사했다.
이 작품은 본보 특별후원으로 지난 2004년 맨하탄 뉴시티극장에서 공연돼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앵콜 공연된 것.김은희 감독이 새롭게 기획, 윤혜정씨가 안무를 맡은 앵콜 공연에서 7인의 한인 및 타민족 무용수들로 구성된 공연단은 전 세계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해 남북분단, 전쟁의 아픔, 사랑하는 남녀의 이별 등을 애절하면서도 역동적인 동작으로 보여준다.
특히 무대 뒤 대형 슬라이드를 통해 보여준 시대별 장면들은 우리에게 아직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한국 전쟁의 상처를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대사는 없어도 애절한 몸짓과 가슴 저미는 음악만으로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포엣츠 덴 극장과 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 빌리지가 후원한다. 공연시간 18~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5시.
▲공연장소: Poet’s Den Theater, 309 East 108 Street(1애비뉴와 2 애비뉴 사이)▲티켓문의: 718-651-772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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