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개그 프로그램 중에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남자가 남자 다워야 남자지!’라는 말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런데 ‘뭐뭐 다워야 뭐뭐지’라는 이 말은 전혀 이름값에 맞지 않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풍자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대로 하자면, ‘학생은 학생다워야 학생이고 정치인은 정치인다워야 정치인이며, 군인은 군인다워야 군인이며, 의사는 의사다워야 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 지극히 당연한 말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름에 걸맞게 살고 또 그 이름 값에 맞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누구도 자신있게 말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에 ‘시골의사’로 불리우기를 좋아하는 의사가 한 분있습니다. 의사면 다 의사지 ‘도시의사’ 따로 있고 ‘시골의사’ 따로 있겠습니까마는 이 의사는 한국에서 유수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외과의 전문 과정을 마친 후 서울과 대전의 종합병원에서 외과전문의로 근무하다가 친구들과 함께한 어린 시절의 약속대로 40세가 되던 해에 시골로 낙향하여 말 그대로 시골(?)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그런데 이 의사는 의사는 의사이나 글쓰기를 아주 좋아하는 조금은 특별난 의사입니다.
이 분의 글쓰기는 주로 인터넷 블로그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블로그에 올려 놓은 이야기를 지난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으로 출간한 바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의사로서 활동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아주 감동적으로 적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직업을 통하여 ‘사람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사람을 본다’는 의미는 나의 경제적 행위에 유익을 주는 대상이나 수단으로서 본다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존재로서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생업을 통하여 만나는 사람들을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의사이지만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의사와 환자 관계로만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골의사 답게(?)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환자의 입장에서 땀흘리며 때로는 환자의 입장에서 가슴 아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막 뛰는 감동을 맛 보게 됩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감동을 주었는지 1,2권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하나씩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은 누구도 자신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슴 속에 한(恨)은 한대로 쌓이고 세월은 세월대로 무심히 흘러갈 뿐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제껏 누구와 동행하며 살아왔는지, 앞으로 누구와 동행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하지만 가슴은 더욱 먹먹해 질 뿐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의료 활동을 통하여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아가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의사다운 마음가짐이며 말입니다. 갈수록 ‘뭐뭐다운’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는 이 때에 나부터라도 먼저 인간다운 그리고 목사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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