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살기좋은 타운 뽑혔을때 보람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그 동안의 소감은.
▲정신이 없으면서도 큰 보람을 느낀 8개월이었다. 그동안 타운을 위해 본인을 비롯, 타운 행정부 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한 덕택에 많은 일을 이룩할 수 있었다. 8개월간 시장으로서의 업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동안의 기간이 시장의 업무를 배우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들어 타운을 위해 필요한 개혁을 단행할 때라고 본다. 개혁이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보다 살기 좋은 에디슨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부에서는 제가 취임한 후 한인 직원을 단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다고 비난한 적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타운 건물 엔지니어 관련직에 한인을 고용했다. 또한 이번 여름 기간 상당수의 한인 학생 인턴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들이 타민족에 비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에디슨 타운 행정부는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항상 능력 있는 인재들을 찾고 있다.
-취임후 가장 보람을 느낀 점은.
▲취임했을 때 에디슨 타운십은 무려 1,0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안고 있었다. 이와 같은 예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타운 정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현재까지 300만달러의 적자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에디슨 타운십이 최근 미국에서 28번째로 가장 살기 좋은 타운으로 선정됐을 때도 큰 보람을 느꼈다.
-에디슨 타운십 시장의 하루를 얘기하자면.
▲오전 5시30분에서 6시 사이에 기상해 출근한 뒤 행정부 관계자들과 회의, 회의, 또 회의를 진행한다. 물론 공식 행사에도 참석해야 된다. 타운에서 화재 등 큰 사고나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현장에 달려가 당사자 주민들을 위로하는 것도 시장이 해야할 일이다. 하루 24시간 주 7일 근무하는 것이 시장직인 것 같다.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최 시장이 취임한 후 적절한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표명하기도 한다.
▲먼저 그분들의 용서를 바란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정신이 없었다. 취임 이후 급선무는 타운의 심각한 예산 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동안 저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신 많은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시간적,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미안하게 여기고 있고 너그럽게 용서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에 대한 저의 고마운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선거 운동 당시 공약 사항 중 하나였던 아시안 위원회를 만든다고 했는데.
▲한국계 뉴저지주 하원의원인 케빈 오툴 의원 등과 함께 한인 자문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언제 구성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공약 사항인 만큼 꼭 실천할 것이다. 한인 자문위원회는 한인사회가 처해있는 각종 이슈 및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경찰노조가 최 시장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에디슨 타운은 정치적 논쟁이 항상 존재하는 곳이다. 이번 일 또한 정치적인 알력 다툼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슨 타운의 모든 경찰이 노조의 뜻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에디슨 경찰관의 수는 실제로 25명밖에 되지 않았다. 에디슨 경찰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휴가를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취임 이후 첫 일주일 휴가를 받아 캘리포니아를 갔으나 경찰 노조 시위 사태로 휴가를 빨리 접고 돌아왔다. 휴가를 가서도 이번 일과 관련, 보좌관들과 전화 통화로 엄청난 시간을 할애했다. 휴가라고 하기엔 어색할 만큼 휴가 기간 동안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아직 미혼인데 혹시 누굴 사귀고 있는가.
▲(웃으면서)거기에 대해서는 현재 언급하고 싶지 않다. 만약 누군가가 생기고 시간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때 발표할 것이다.
-정치인 준 최의 앞으로의 향방은.
▲지금은 에디슨 타운십을 이끌어가는 시장직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싶다. 뉴저지 정계의 유망한 젊은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는 현 시점에서(최 시장은 코리 부커 뉴왁 시장 등과 함께 뉴저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40대 이하 정계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업무수행을 그 누구보다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시장직에 충실해야 된다. 만약 허영심을 갖고 앞날만 구상하다가 현재 처해 있는 일을 방관한다면 정치적 인생은 접어야 할 것이다.
-최 시장은 어떤 의미에서 한인 2세와 3세들에게 좋은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열심히 노력하고 희생할 줄 알며 힘들어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결단력을 키우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정지원 기자> A6
앞으로 뉴저지주에서 각종 건설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 정부에 필수적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존 코르자인 뉴저지 주지사는 22일 서명한 법안에 따르면 만약 주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건설 시공업체들과 비즈니스를 할 경우, 세금 피해를 볼 수 있다.
이 법안은 정부에 등록이 안된 건설 시공업체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지난 수년간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건설 시공업체를 고용하는 한인은 그 회사가 정부에 등록돼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 뉴저지 한인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인 건설 회사들이 이에 대한 규정을 잘 모르고 있어 앞으로 공사를 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세금 피해도 피해지만 주 당국에 등록이 안돼 있으면 공사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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