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룬 무용극 ‘비무장지대를 넘어’(Beyond the DMZ)의 앵콜 공연이 25일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의 열린 공간에서 열려,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비무장지대를 넘어’는 뉴욕의 실험극단 ‘서든인라이튼먼트’(SET·예술감독 김은희)가 2004년 초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새롭게 연출한 앵콜 공연작.
지난 17~20일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맨하탄 업타운 소재 ‘포엣츠 덴’ 소극장에서 공연된 후 이날 1플러싱 한인 타운에서 관객들과 만났다.관객들은 1945년 해방 후 남북 분단과 6.25 전쟁 등 굴곡의 한국 격변기 속에 헤어진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춤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한 공연을 관람하며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겼다.
SET의 김은희 감독이 새롭게 연출한 이 작품은 내달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코리아 빌리지 앵콜 공연은 1997년 비영리극단으로 설립되어 ‘님’, ‘49재’, ‘고기의 업’,이민 100주년 기념작 ‘사진신부의 꿈’ 등 작품성 있는 공연을 발표해온 SET가 2004년 창단한 뉴욕 한인 청소년 극단 ‘메아리’를 후원하기 위해 열렸다. 본보 외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 코리아 빌리지가 후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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