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윤모(69)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에 검시관들이 도착, 시신 주위를 천으로 둘러싸고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노던블러바드 217가에 차량을 두고 도주했다.
6일 오후 2시30분께 윤모(69, 여, 베이사이드 거주)씨가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223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뺑소니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관할 111경찰서 관계자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친구와 함께 인근 공원으로 산책을 가기위해 아드리아 호텔 쪽에서 버거킹 쪽으로 건널목을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롱아일랜드 에서 맨하탄 방향으로 질주하던 빨간색 99년형 포드 트럭에 치었다. 윤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은 사고 장소에서 몇 블럭 떨어진 노던블러바드 217가에 차를 버려두고 도주했다. 사고 차량은 플러싱 소재 바렌자 컨스트럭션사(Valenza Construction Inc·151-55 25 드라이브) 소유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를 낸 범인을 히스패닉계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체포에 힘을 쏟고 있다.
사고 당시 윤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의 딸은 “윤씨 할머니와 어머니는 공원에서 산책을 해오다 만났고 집도 가깝기에 종종 공원을 함께 다녔다”며 “당시 어머니는 조금 빨리 걸어 먼저 건널목을 건넌 상태였고 뒤를 따르던 윤씨 할머니는 불행하게도 변을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씨 할머니의 참혹한 죽음을 직접 목격한 어머니는 경찰 조사 후 충격에 빠져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222가와 223가 사이의 노던블러바드가 장시간 폐쇄, 인근 지역에서 큰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를 낸 범인을 알거나 정보를 가진 한인은 718-279-5200으로 제보하기를 바라고 있다.<홍재호·윤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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